[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와 협업,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레벨 4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 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운전자가 돌발상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조건만 있을 뿐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수준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내용의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8일(현지 시각)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가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최우선적으로 활용된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양사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들을 탑재해 다음달 초부터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로라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라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때 신뢰받는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 노조, 4일부터 부분파업 재개
- [신년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책임경영으로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자동차산업 선도"
- 현대차그룹 310명 승진...연구개발·기술, 상용차 역량 강화
- 현대차그룹,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 승진
-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렌더링 공개.."역동적 쿠페"
- 현대차그룹, 올해 스타트업 발굴·육성 위한 글로벌 5대 거점 구축
- 현대’·기아차 2019년 전 차종에 '이더넷 케이블' 설치...초당 1기가 데이터 처리
- 文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현대차, 서울-평창 190km 자율주행 성공
- 현대·기아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시작...후원활동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