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2017년도 임단협과 관련해 부분파업을 재개했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조 조합원들은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5일과 8~9일에도 각 조는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10일에는 6시간 파업으로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조측은 현대자동차 측이 변화된 제시안을 준비하기 전까지 파업을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임단협 연내 합의를 위해 교섭을 했으나 임금·성과급, 해고자복직 등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의 임단협이 연내에 마무리되지 않은 것은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달 19일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1차 잠정합의안의 내용은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었다.

현대차는 전임 노조의 8차례 파업을 포함하면 지난해 차량 총 6만9800여대(시가 1조46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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