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미주법인 진로아메리카의 물류센터 신설과 사옥 통합 개소식에 황정호 법인장(왼쪽에서 5번째) 및 현지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미국법인인 진로아메리카(법인장 황정호)가 물류센터 신설, 법인사옥 통합 등을 통해 미국 현지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아메리카가 지난 1일 LA한인타운과 얼바인시 중간에 위치한 세리토스에서 물류센터와 통합한 신사옥 개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물류센터의 면적은 1200㎡로 약 2만 상자 적재가 가능하다.

진로아메리카는 물류센터 신설을 통해 기존의 대리점을 통한 영업 외에 지역상권을 공략하는 등 보다 공격적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법인 이전을 통해 LA전역을 골고루 커버할 수 있게 됐으며 물류 효율성도 높이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주 세계화를 추진하며 다양한 현지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LA다저스와 제휴를 맺고 올 상반기 다저스 맥주를 출시하는 한편 다저스 구장 내 ‘하이트 바(hite bar)’를 운영, 시음행사 등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 왔다. 또 할로윈 카니발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교민시장 및 미국 현지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진로아메리카의 매출액은 2156만 달러로 전년대비 17.2% 성장했다. 올해는 2400만 달러가 예상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정호 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물류센터 신설과 법인사무소 이전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다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통해 미국 내 대한민국 대표주류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개설된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법인이다. 한국의 대표 소주브랜드인 참이슬과 진로24, 자몽에이슬, 하이트, 맥스, 스타우트 등 국산 맥주 제품을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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