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암호화폐) 대부분이 10%대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시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비트코인의 높은 거래 수수료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가상화폐 폭락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러시아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유대인 큰손의 시장 철수 등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해외 애널리스트와 분석가 등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나타난 주요 요인으로 높은 거래수수료를 꼽았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쉐이프쉬프트(Shapeshift) 최고경영자인 에릭 보르히스(Erik Voorhees)는 21일(현지시각) 지난 12개월 동안의 평균 비트 코인 거래 수수료가 거래당 40달러로 증가해 대부분의 은행 전신환송금보다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한 데 따른 조정현상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달 동안 76% 이상 급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8198.73달러(884만2330원)에서 지난 12월 17일 19661.63달러(2120만3101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이날 1만4463.61달러(1559만9003원)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36% 하락한 192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때 183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이더리움(-12.31%), 비트코인캐시(-23.69%), 비트코인 골드(-20.76%), 퀀텀(13.69%) 등 알트코인 대부분이 하락세다. 리플만 유일하게 2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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