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세종고 동물사랑 동아리 학생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동물학대 현장방문 및 동물보호단체를 찾아 동물보호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생명존중 동물사랑’의 실천을 위한 영상과 책자 제작 및 배포, ‘동물학대 반대’ 릴레이 서명운동 등을 하고 있다. <사진=나헌상 기자>

‘생명존중 동물사랑’ 청소년 포럼…오는 23일 국회서 개최

[위클리오늘=나헌상 기자] 한국 고교생들은 대학 진학에 대한 입시부담으로 인해 한 시도 학업에 소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입시경쟁에 내몰린 가운데서도 단순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 동물활동가도 힘들다는 동물보호에 나선 학생들이 기성세대의 귀감이 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위클리오늘>에서 동물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전국 동물사랑 고교생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을 취재했다.

서울 세종고 학생들은 ‘사랑의 실천’ 교훈을 모토로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적극적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동물학대 현장 방문 및 동물보호단체를 찾아 동물보호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생명존중 동물사랑’의 실천을 위한 영상과 책자 제작 및 배포, ‘동물학대 반대’ 릴레이 서명운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전국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동물사랑 청소년봉사단’ 학생들과 함께 지난 8월 동물보호 행사장과 SNS 실시간 회의를 통해 ‘동물사랑’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12일 ‘동물의 소리’ 김혜랑 이사는 “학생들의 요구로 오는 23일 국회에서 ‘생명존중 동물사랑’ 동아리 활동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며 “현재 이들은 ‘동물의 소리’ 온라인 밴드를 통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자료는 국회 포럼을 통해 의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의 소리’ 관계자는 이 학생들의 동물사랑 활동이 해외에도 알려져 미국서 활동 중인 Susan Song씨는 이들의 교사가 되겠다는 취지의 뜻과 함께 격려의 편지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Susan Song은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개식용 반대’를 외치며 대통령과 마주친 사건이 페이스북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동물보호 활동가다.

미국 동물운동가 Susan Song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 특히 말 못하는 동물들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이런 학생들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으로 가득 차 행복하다”는 편지글을 전해 왔다고 '동물의 소리'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동물의 소리’ 관계자는 이 학생들의 동물사랑 활동이 해외에도 알려져 미국서 활동 중인 Susan Song씨는 이들의 교사가 되겠다는 취지의 뜻과 함께 격려의 편지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Susan Song은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개식용 반대’를 외쳐 대통령과 마주친 사건이 페이스북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동물보호 활동가다. <사진=나헌상 기자>

박정훈(세종고2) 양은 “동물사랑 활동가 Susan Song님께서 저희들의 선생님이 돼 주신다고 하니 전국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지난달 한국에 와서 동물사랑을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지켜보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청소년신문사 ‘아이틴 뉴스’ 강이석 대표는 “이 학생들은 작년부터 단체를 통해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을 받고, 릴레이 ‘동물사랑’ 사진과 서명운동을 이끌고 있다”며 “현재 학생들의 릴레이 서명운동에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이끄는 ‘생명존중 동물사랑’ 릴레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 동아리는 가원중, 가재울고, 개원고, 개원중, 개포고, 경원중, 계성초, 구룡중, 금양초, 남양고, 단대부고, 단대부중, 대명중, 대안중, 대원국제중, 대원외고, 대일외고, 대청중, 도곡중, 동덕여고, 동덕여중, 동원고, 명덕외고, 목동중, 문창중, 미림여고, 미양고, 반포중, 봉은중, 상문고, 서운중, 서울고, 서울국제고, 서일고, 서일중, 서초고, 서초중, 세곡중, 세종고, 세화여고, 세화여중, 송전초, 수성고, 수원고, 숙명여고, 숙명여중, 신도중, 신동중, 신반포중, 압구정고, 압구정중, 양재고, 언남중, 언주중, 역삼중, 영동고, 영동중, 영락고, 용광중, 용인외대부고, 원명초, 원촌중, 은광여고, 은성중, 자양중, 잠신중, 잠실고, 정신여고, 중경고, 중산고, 진명여고, 진성여고, 진성여중, 천안북일고, 천천고, 청담고, 청담중, 청심국제고, 풍문여고, 하나고, 한영외고, 현대고, 현대중, 호원고, 휘문고, 휘문중(가나다 순), 북경 회문중 등이며 전국 동아리에 참여 학생들은 현재 1000여 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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