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곳에선 ‘우세’ 장담 못 해…막판 혼전 예상
서울 48개 지역구…13곳 치열한 접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거대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 60곳 안팎에서 ‘우세’를 장담 못하면서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82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추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치권과 보도 등에 따르면,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판세를 나눴다. 이는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 결과 분석,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 122개 지역구…국힘 20곳, 민주 97곳 우세

수도권은 ‘우세’·'경합우세’ 지역을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97개로 각각 파악했다.

직전 총선 의석수는 국민의힘 16개, 민주당 103개였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보다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한 것이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6.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6. 

▲서울 48개 지역구…13곳 치열한 접전

국민의힘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이라고 본 곳은 10곳이다. 구체적으로는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강동갑, 동작갑·을 등 한강 벨트 동남권에 몰려있다.

민주당은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 양천을, 마포을 등 강북권 및 서남권 21곳을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종로, 중·성동갑, 강동을, 마포갑도 ‘경합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우세로 분류한 이들 35곳을 빼면 나머지 13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김동아 서대문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김동아 서대문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6.

▲경기도 60개 지역구…국힘 7곳, 민주 51곳 우세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은 의석이 있는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은 안성, 성남분당갑, 평택을, 동두천·연천·양주을, 이천, 포천·가평, 용인갑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지역구 7개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하다고 내다봤다. 또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