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SK이노베이션 일하는 이사회.<사진=SK이노베이션>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의 ‘일하는 이사회’가 베트남에서 이사회를 개최, 석유개발사업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제 1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 후 30일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15-1광구’를 찾았다.

이 광구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사업 참여중인 3개 광구 중 하나로 760㎢(서울 면적의 1.3배)의 면적에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일 평균 6만85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15-1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1998년 탐사권을 획득해 2003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4번째 유전 ‘Su Tu Nau(갈사자)’ 추가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동·아시아 지역 위주의 전통생산방식과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미국의 비전통생산방식으로 구분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가스전 탐사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비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을 강화해 왔고, 올해 초에는 E&P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 지역은 현재까지 누적 5억27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을 적극 검토 중이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높은 산업발전 의지를 가진 국가다.

지난 2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SK인천석유화학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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