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23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인터미디에이트 프리스타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동선씨가 시상식 후 부모인 한화 김승연 회장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65)이 3남 김동선씨가 만취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것과 관련, 사과했다.

21일 오후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자식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김동선씨의 폭언, 폭행 소식을 듣고 낙담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도 전했다.

김승연 회장의 사과에 앞서서 김동선씨도 그룹을 통해 입장을 내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김동선씨는 지난해 9월 말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술집에서 열린 김앤장 소속인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모임에 지인의 소개로 동석했다 만취해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지난 20일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고 대한변호사협회도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김씨를 고발할 방침이다.

김동선씨는 올 초에도 주취 폭행사건을 일으켜 특수폭행과 영업방해,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아직 집행유예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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