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15일 오전 서울에 첫눈 아닌 첫번째 눈이 내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엔 서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수능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무렵부터 서울 은평구와 북한산, 성북구 정릉동에  약한 눈이 흩날렸다.  앞서 오전 9시40분쯤에는 경기도 포천에서도 약한 눈이 포착됐다. 
  
이날 눈은 서울에서 올 하반기 내린 첫번째 눈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첫눈'으로 기록되진 않는다.

공식 첫눈은 서울의 경우 종로구 송월동 옛 기상청 터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기상청 직원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 일대에서 흩날리던 눈발은 한동안 지속되다 오전 11시 무렵 완전히 그쳤다. 

지난해 서울 첫눈은 11월 26일 내렸다. 서울의 평년 첫 눈 시점은 11월21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서해상에서 상대적 온화한 대기와 만나면서 온도차로 만들어진 구름이 북한 황해도를 거치면서 약화돼 기온이 낮은 서울 강북, 경기 일부 지역에 약한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15일 정오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6.4도, 강릉 7.8도, 대전 9.7도, 광주 11.3도, 대구 10.1도, 부산 14.1도,제주 15도 등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엔 올들어 가장 매서운 수능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5일 밤 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16일 아침엔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