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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스필버그X 톰 크루즈 운명결정론 vs 자유의지 

기사승인 2017.11.12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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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마이너리티 리포트' 12일 (일) 오후 1시 55분

마이너리티 리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원제: Minority Report)=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톰 크루즈,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막스 폰 시도우/제작: 2002년 미국/러닝타임 : 145분/나이등급: 15세.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1956년 발표된 필립 K. 딕의 동명의 원작을 2002년 영화화한 작품이다. 차가우면서도 암울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블루 톤의 화면으로 표현해낸 야누시 카민스키의 촬영이 돋보인다.

소설에서 출발해 영화로 이어진 상상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론 영화처럼 예지자들이 예언을 통해 범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CCTV, 신용카드 사용 이력 등을 조합해 개인의 미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2002년에 제작된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미래의 볼거리(전자 종이, 투명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중이기도 하다.

예지자들의 예언을 바탕으로 살인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범죄예방국 반장 존 앤더튼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자신의 미래를 미리 목격한 존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고 순순히 체포되는 것. 다른 한 가지는 자신의 의지로 절대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것.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해도 미래의 범죄자로 지목된 이상, 존은 그동안 자신이 체포했던 무수한 예비 범죄자들처럼 형벌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러한 ‘운명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대결을 바탕으로, 한때 운명 결정론자였던 존이 도망자가 되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바꿔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줄거리

2054년, 범죄를 사전에 예측해서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범인을 생포하는 범죄예방 시스템을 도입한 워싱턴 D.C.에는 6년째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범죄예방 시스템의 핵심은 세 명의 예지자들인데 이들이 본 미래는 디지털 영상화돼서 범죄예방국 수사팀에게 전해진다.

수사팀 반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은 이 영상을 면밀하게 조합하고 분석해서 사전에 예고된 범인의 이름과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을 바탕으로 범인 추적에 나선다.

어느 날 연방 수사관 대니 위트워가 범죄예방국에 파견된다. 그는 범죄예방 시스템의 합법성을 조사하러 왔다는 명목으로 존과 사사건건 대립한다.

범죄예방국 국장 버제스(막스 폰 시도우)는 그가 법무부 끄나풀이란 것을 간파하고 존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그러던 중 예지자들은 새로운 사건을 예언하는데 범인의 이름이 존 앤더튼으로 밝혀진다. 동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존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시스템의 전모를 밝히러 나서는데...

▶'마이너리티 리포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어린 시절에 만든 8mm 단편영화를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줄 만큼 예술과 비즈니스를 일거양득하는 수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스필버그는 <슈가랜드 특급>이 흥행에 실패하자 할리우드에서 영영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에 사로잡혔다.

<죠스>의 촬영기간 내내 스필버그는 거의 신경쇠약 직전의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는 싸구려 공포영화의 재탕에 불과한 <죠스>가 자기 경력의 끝장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 스필버그의 스트레스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죠스>의 가공할 성공 이후,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재편하는 거물 ‘흥행사’로 불쑥 올라섰다. <죠스> 이후 스필버그는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등의 영화로 할리우드의 역대 흥행기록을 깼다.

연속 흥행기록 경신은 스필버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스필버그 영화는 늘 피터팬 신드롬이라는 비난에 시달렸으며 때로는 이데올로기 비판 공세를 받았다. 남근 모양의 거대한 상어의 습격을 통해 거세공포증을 부추기는 <죠스>에서부터 흑백의 인종갈등을 흑인 남성과 흑인 여인의 갈등으로 치환시켰다는 <칼라 퍼플>에 대한 비판, 그리고 서구 어린 아이의 환상으로 대동아전쟁의 현장을 놀이터로 변모시켰다는 <태양의 제국>에 이르기까지 스필버그 영화는 늘 신나고 활력 넘치는 게임의 규칙처럼 보이면서도 뭔가 음험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대상이었다.

또한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평단의 평가는 냉혹했는데 , <칼라 퍼플>, <영혼은 그대 곁에> 등의 작품성 있는 영화들도 평단에서 무시당하곤 했다.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던 존 포드, 프랭크 카프라, 데이비드 린 등의 거장의 영화와 동급의 위치에 오르기를 열망했던 스필버그는 동시대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마틴 스콜세지와 같은 존경을 받고 싶어 했지만 대중은 그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스필버그의 작품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시선은 조금씩 바뀌어갔다. 1990년대의 스필버그는 여전히 <쥬라기 공원>을 연출한 흥행사지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아미스타드>를 만든 진지한 작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1999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신에 대한 평단과 대중들의 이중적인 시선을 불식시켰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우주전쟁> <뮌헨> <링컨> <브리지 오브 스파이>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설현수 기자 skang715@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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