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가 공개한 '3세대 신형 수소전기버스'. 내년 1월부터 울선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버스를 노선버스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엔진을 돌리는 '친환경차'이다. 

현대차는 26일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신형 수소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울산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3세대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들어갈 경우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현대차는 이날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에 앞서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도 개최됐다.

수소복합충전소는 기존 LPG 충전소에서 수소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4년,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에 착수해 1세대 모델을 2006년 독일 월드컵 시범운행과 정부과제 모니터링 사업(2006년~2010년)에 투입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개선된 연료전지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한 2세대 모델을 개발해 2015년 광주광역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에 전달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3세대 신형 수소버스는 버스로서의 실용성을 고려해 실도로주행에 필요한 가속성능, 등판성능, 내구성 등을 대폭 강화했다.

시내버스 특성상 정차 후 재출발이 많은 운행 환경에 맞게 저속 주행 상황에서의 초반 가속성능을 약 23% 개선했다.

또한 많은 승객을 싣고도 경사진 언덕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무리 없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등판능력을 기존 대비 13% 향상시켰다.

이번 3세대 신형 수소버스는 내년 평창에도 투입돼 한국을 방문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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