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59·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홍종학 후보자 지명은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역사관·종교관 논란 속에 지난달 15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지 38일 만이다.

박 대변인은 인선배경과 관련해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거쳐 19대 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신설된 중기벤처부 초대장관으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후보자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166일 만에 1기 조각이 마무리됐다.

홍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19대 총선에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당시 민주당의 대표적인 세제 및 재정전문가로 경제민주화와 부자감세 철회 등을 주장했으며 당 내 재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재벌개혁에 앞장섰다.

재벌의 시장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권을 기존 10년에서 단축한 5년마다 재심사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한 이른바 '홍종학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9년(만 58세) ▲연세대 경제학 학사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경제정책연구소 소장 ▲제19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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