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째 먹는 생선 등 국내 첫 연화식 특허 2종 출원… 총 100여 종 상품 개발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가 고연령층 및 유·아동이 섭취하기에 최적화된 연화식(蓮花食)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건강전문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월 론칭한 건강전문식 브랜드 ‘그리팅’의 연화식 브랜드인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를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연화식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고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품목별로 특허를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특히 연화식 생산을 위해 기압과 진공상태를 활용하는 ‘포화증기 조리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우선 뼈째 먹는 생선 8종(가자미, 고등어 외)을 시범 생산해 중앙보훈병원 등에서 병원 환자식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총 20종의 연화식 상품을 개발했으며 종류를 1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식품업체들이 실버푸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관련 진흥책 마련도 추진중이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달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급식서비스 등 고령친화제품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노인을 위한 식품도 고령친화제품에 포함해 고령친화산업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령친화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이달 7일 대표 발의했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는 2015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니어 전문 브랜드인 ‘소프트메이드’를 출범시켰다. CJ그룹의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도 같은 해 실버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헬씨누리’를 선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연령층 대상 국내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1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여억원으로 최근 5년 새 60% 가까이 커지며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고령자 식사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과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일본의 개호(노인간병) 식품 시장은 2012년 1조원 규모에서 올해는 1조6000억원대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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