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기자] 현대상선이 선박 및 거점 터미널 확보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3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936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형태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억2000만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555주다. 예정 발행가액은 5780원이다.
유상증자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청약은 오는 12월 초부터 시작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2월 27일이다.
현대상선은 별도의 자료를 내고 시설 투자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며 확보된 자금은 중장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아울러 이날 과거 한진해운 소유였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지분을 50% 인수하는 것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원래 현대상선이 100% 인수하는 구조였으나,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이 새로 세운 SPC(특수목적법인)인 '에이치티알헤시라스 주식회사'가 50%씩 공동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구조를 바꿨다.
에이치티알헤시라스 주식회사에 신주인수를 통해 총 지분 취득 금액 1176억원의 절반인 589억원을 투자, 100% 지분을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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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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