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13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62조원,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사상 최대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9.65%, 178.85% 증가했다.

앞서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2분기와 비교해도 1.64%, 3.06%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영업실적 신기록 뿐 아니라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줄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3.4%로 애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인 23.71%와 0.31%p 차이다.

이 같은 영업실적을 이끈 주인공은 반도체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만 매출 17조58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반도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D램 대표 제품(DDR4 4Gb 512M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년 대비 117% 올랐다. 낸드플래시 대표 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도 49%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의 반도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들어 50%까지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분기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실적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