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SK텔레콤과 KT가 5G(5세대) 관련 글로벌 어워드를 나란히 수상, 차세대 네트워크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TechXLR8 Asia 어워드’에서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 가상화 기술 선도’ 등 5G 가상화 관련 총 2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도이치텔레콤 · 에릭슨과 함께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Federated Network Slicing)’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와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가상화 통합 플랫폼 ‘T-MANO’로 가상화 기술 선도’ 상도 함께 수상했다.
‘T-MANO’는 장비 제조사에 관계 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비스 품질, 트래픽 용량 등을 통합 관리해 전국의 통신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서비스 장애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T-MANO’를 상용망에 적용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 역시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올해 5G로만 벌써 5번째 글로벌 수상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로 3.5GHz · 28GHz 대역 5G 기술과 LTE간 연동 시연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도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진행된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 유수한 통신∙제조 사업자들 중 ‘5G 연구 우수 공로’, ‘IoT 리더십’, ‘최고 네트워크 사업자’ 등 3가지 부문에서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KT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7’에서 최고 네트워크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의 수상으로 5G와 LTE 등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5G 아시아 어워드는 전세계 43개국 150여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의 주관으로, 아시아 지역 이동통신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룬 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KT는 최고 5G 연구 우수 공로 부문 최우수 사업자상 수상으로 그 동안의 5G 국제 표준화 활동과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물을 인정받았다.
KT는 5G 표준 규격 개발을 위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와 같은 국제 표준화 단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5년 11월 삼성, 퀄컴,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규격협의체인 ‘5G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결성해 ‘평창 5G 규격’을 2016년 6월에 완성했다.
KT는 이번 수상이 세계 최초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 상용화를 완료하고 배터리 절감기술인 C-DRX를 적용하는 등 끊임없이 무선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선도해왔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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