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관석 의원실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는 얌체 운전족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전체 미납액이 1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 미납차량 상위 10대는 모두 미납액이 1000만원 이상이었는데 1위는 2400여만원에 달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통행료 미납현황'을 보면 지난해 미납 건수는 1429만3000건, 미납액은 348억1500만원이었다.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은 2012년 140억9100만원, 2013년 164억100만원, 2014년 200억1000만원, 2015년 261억76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미납액 1114억9300만원 가운데 사후 수납액은 1043억4900만원으로 미수납액은 71억4400만원 수준이다.

노선별 미수납 금액은 경부선이 18억1900만원(46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외곽순환선 9억7200만원, 영동선 9억 900만원, 서해안선 8억1900만원, 중부선-대전통영선 6억2100만원 순이었다.

통행료 납부를 거부한 차량을 보면 모 법인 소유 차량이 284건을 미납해 체납 통행료와 부가통행료를 합해 2407만9000원에 달했다. 한 개인(홍 모씨) 소유 차량은 214차례 통행료를 내지 않아 미납금이 2020만4000원으로 2위에 올랐다.

미납액 10위권 차량의 금액은 1240만원으로, 상위 톱 10 모두 개별 누적 미납액이 1000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통행료 상습체납 차량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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