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제이원(대표 김철수)이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크리스탈'에서 발암물질인 '비소'가 초과 검출돼 반품이 당부됐다.

환경부는 전국에 유통중인 먹는샘물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크리스탈’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비소’ 초과로 적발된 제품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소재 제이원에서 8월 4일에 생산된 2L들이 '크리스탈'이다.

비소의 먹는샘물 제품수 수질기준은 0.01mg/L이지만 ‘크리스탈’에선 비소가 이의 두배인 0.02mg/L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당시 생산된 ‘크리스탈’ 제품 중 9600병은 폐기하고 이를 제외한 유통 제품인 3만2000여 병에 대해선 회수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문제 상품을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 조치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도록 했다. 경기도는 제이원에 대해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했으며 제이원은 현재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먹는샘물 '크리스탈'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쿠팡, 옥션 등 소셜커머스와 온라인쇼핑몰 생수 판매 부문에서 랭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제품이다.

환경부는 최근 먹는샘물 냄새발생 등 수질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향후에도 먹는샘물 품질관리를 위해 정기 및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먹는샘물 품질관리 대폭 강화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제이원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생수제조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위탁급식, 식품유통, 외식 등의 사업을 하는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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