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 부분투시도. / 쌍용건설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쌍용건설이 24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업계 최초로 이 분야 누적 수주 1만 가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쌍용건설은 16일에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92%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옥수극동 아파트는 지난 1986년 준공됐다. 앞으로 리모델링을 거치면 지상 3개층, 지하 4개층 등 총 7개층이 늘어난다. 현재 지하 1층 ~ 지상 15층 8개동 900가구가 지하 5층 ~ 지상 18층 8개동 103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135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조합원 분담금은 약 20 ~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74.76㎡→91.74㎡ ▲87.09㎡→105.60㎡ ▲107.71㎡→130.68㎡ ▲159.71㎡→177.16㎡ ▲165.08㎡→181.93㎡ 등 최대 약 30%까지 확대된다.

주차장도 426면에서 1381면으로 1000면 가까이 증가하며 다목적실과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과 경기 평촌 목련 2·3차, 수원 동신아파트 등 약 9500가구를 수주했다. 올해 말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큰 응봉동 대림아파트(855가구)까지 더하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1만가구가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과열 규제 이후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는 만큼 1기 신도시, 한강변, 역세권 등 입지가 우량한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