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가 정지된 지 13개월만인 10월 재개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지난 4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152일간 회계법인을 통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거래소에서 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반기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상반기 검토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반기검토보고서는 감사보고서가 아닌 검토보고서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회계법인이 정식 감사절차를 수행한 후, 적정 감사의견이 제시된 반기감사보고서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보고서 수준의 실사를 진행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감사기준에 따른 절차를 거쳐 적정의견을 받은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회계투명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자구안 이행, 수주활동 강화 등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대우조선의 주식 거래 재개는 추석 연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후 10월 말~11월 초께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상반기 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1분기 말 1557%에 이르렀던 부채 비율은 2분기 말에 248%까지 떨어졌다.

상반기 자회사 웰리브와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에 성공했고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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