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교통 개념도. /출처=(주)원주기업도시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원주기업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48개 필지 분양에 11만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로 따지면 2292대 1이다. (주)원주기업도시는 분양 신청 마감을 하루 더 연장하는 비상조치까지 동원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등 주요지역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첨될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만 5천만~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포털사이트에 '원주기업도시'가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면서 신청자가 더 폭주했다.

애초 (주)원주기업도시는 사업지구 내 점포 겸 단독주택 용지 48개 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13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마감 시간이 되기도 전에 분양신청에 필요한 은행 가상계좌가 동나버렸다. 

이에 (주)원주기업도시는 가상계좌를 추가로 확보해 15일 오전 9~11시, 2시간 동안 분양신청을 더 받기로 했다.

15일 추가 접수분까지 합치면 평균 경쟁률은 300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필지 경우엔 14일까지 접수분만 해도 경쟁률이 최고 1만4000대 1에 달했다.

당첨자 발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있을 예정이다.

분양신청은 원주기업도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신청 보증금은 500만원이며, 신청자별로 부여되는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당첨되지 않을 경우 5일 이내에 반환된다.

공급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1998년 9월4일 이전 출생자) 일반 수요자가 신청할 수 있다.

1인 1필지만 신청가능하다. 동일인이 2건 이상 신청할 경우 모두 무효처리된다.

공동명의 신청은 안된다. 법인과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이번에 분양하는 48개 필지의 개별 면적은 285~397㎡이며 공급금액은 필지 당 2억3284만~3억5888만원이다.

해당 용지들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4층 이하 단독주택을 건축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없고 명의이전은 계약을 체결하고 한달 후부터 가능하다.

원주기업도시는 올해 말까지 주거전용, 점포 겸용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용지 등 333개의 필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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