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경영진 30여명 장비 국산화 상생 탑엔지니어링, 시스템알앤디, 로보스타 방문

구본준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들이 경기 화성에 위치한 2차 협력회사 시스템알앤디를 방문해2차전지용 패키지 라인 등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LG와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장비 국산화 성과를 창출한 1∙2∙3차 협력회사를 7일 잇달아 방문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를 시작으로 수원에 위치한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 파주에 위치한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을 차례로 찾았다.

이날 방문은 LG가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해 온 동반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한편, LG의 상생협력 활동을 가속화해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본준 LG 부회장과 함께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의 제조 부문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협력회사를 찾았다. 

LG 최고경영진이 이날 방문한 3개 업체는 LG의 기술∙금융 지원 등을 통해 장비를 국산화한 후 수출판로를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협력회사들이다. LG와 협력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이후 고용이 2~8배 늘었고, 매출 역시 크게 성장했다. 

일본, 유럽, 미국 등 외산 디스플레이 장비가 대부분이었던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계는 2000년대 들어 LG디스플레이와 중소 협력회사가 긴밀히 공조하며 장비 국산화를 이뤘다. 

1998년 LG디스플레이의 LCD 장비 국산화율은 6%에 불과했지만 국내 장비 협력회사들과 적극적인 국산화 노력 결과 파주 공장이 완공된 2006년 50% 수준으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 80%를 넘어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협력회사들도 해외 동반진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의 국내 30개 핵심 장비 협력회사의 경우 원가와 설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매출액이 2007년 1조4000여억원에서 2016년 4조원 규모로 18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은 4500여명에서 8300여명으로 8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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