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물산·SK이노베이션 신규 재진입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전자·삼성물산·SK이노베이션 등 3개 기업이 새로 편입되는 등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 월드지수'에 23개 한국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인덱스, 스위스 투자전문기관 로베코샘과 함께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글로벌 평가 대상 2528개 기업 중 320개(12.7%) 기업이 편입된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23개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각각 13년, 10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아시아 통신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됐다.

이어 삼성전기(9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KT·현대건설(8년), 현대모비스(7년), SK·LG전자·미래에셋대우·삼성생명(6년), 신한금융지주·동부화재해상보험·강원랜드(5년), 삼성화재해상보험(4년), 삼성SDI(3년), 코웨이·KB금융지주(2년) 등의 순이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S&P 다우존스사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사가 1999년에 공동 개발한 기업의 지속 가능성 평가 지수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 ▲사회 책임 ▲환경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책임투자(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관점을 고려하는 투자)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DJSI 평가는 총 60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DSJI는 'DJSI 월드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된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LG화학·현대제철·신한금융지주회사·KB금융지주 등이 9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DGB금융지주·GS건설·LG생활건강·LG전자·현대건설 등이 8년, 롯데케미칼·삼성중공업·강원랜드 등은 7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퍼시픽지수는 614개 글로벌 기업을 평가해 152개가 편입됐으며 한국기업은 지난해보다 1개 많은 39개이다.

DJSI 코리아 지수는  201개 평가 대상 기업 중 45개(22.4%)가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삼성증권·한전KPS·LG화학·OCI 등이 9년, SK케미칼·두산인프라코어·아모레퍼시픽 등이 8년, 한국타이어·SK하이닉스 등이 7년 연속 편입됐다. 삼성전자·삼성물산·KT&G는 재진입하며 신규 편입됐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평가 평균 점수는 72.2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점수 75.3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배구조, 인권, 기부 투명성 부문의 점수가 각각 51.3점, 43.2점, 45.2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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