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조원 57개 공시대상 자산의 52.96%...당기순이익 70.48%...계열사 수, SK 10개나 늘어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상위 5대 재벌 그룹과 하위 재벌 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재벌 그룹의 비중과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것은 우리 경제의 균형 성장에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점에서 구조 재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자산 5조원 이상 57개 공시 대상 기업집단 현황을 보면 자산 총액이 100조원 이상인 상위 5개 집단은 삼성·현대차·SK·LG·롯데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 기업집단의 자산은 전체 자산 1842조원 가운데 무려 52.9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5개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6.20%에 달했고 당기순이익도 전체의 70.48%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 26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총액 10.27%, 매출액 9.49%, 당기순이익 9.59%에 불과했다.

올해 자산 5조원 이상 57개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1842조원으로 공정위가 지난해 4월 1일 발표한 5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기업 제외)의 자산 규모 1753조원에 비해 88조5000억원, 0.5%가 늘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중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SK로 2016년 86개에서 2017년 96개로 10개나 늘었다.

상위 5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은 집단은 SK(96개), 롯데(90개), LG(68개), 삼성(62개), 현대자동차(53개) 순이었다.

57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4월 1일 기준 1670개에서 올해 1980개로 310개 늘었다. 평균계열회사수는 34.7개로 지난해에 비해 3.2개 증가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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