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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明暗] 박삼구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할까?

기사승인 2017.08.28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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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인수전 새국면...가격 낮아지고 우선매수권 살아나

M&A 실패 전형 금호건설·대한통운, 무리한 인수로 그룹 와해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그룹 본관.<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에 다시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스타의 인수 가격 인하 요구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살아나면서 박 회장 측이 다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KDB산업은행, 우리은행·KB국민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8월23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더블스타가 요청한 인수 가격 인하 요청을 수요할지를 논의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와 통상임금 소송 리스크 등을 들어 9550억원이던 인수 가격을 8000억원까지 낮춰달라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요구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경우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회장에게 최대 걸림돌이었던 매각 가격이 낮춰지고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하면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박 회장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달라진 정치 환경에서 호남권이 기반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중국 매각 반대 여론도 변수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9월 금호타이어 매각 공고 이후부터 금호타이어를 되찾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관건은 박 회장의 자금 조달 능력이다. 박 회장의 자금 동원력은 현재 1000억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과거 대우건설 인수때 처럼 풋백옵션 등을 활용, 계열사에 재무적 부담을 지우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무리한 M&A 대우건설·대한통운

금호아시아나의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무리한 인수합병(M&A)은 실패한 M&A 전형으로 꼽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과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은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그룹이 와해됐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11월 대우건설을 적정가의 두배가 넘는 6조4255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당시 시공능력 9위였던 금호건설은 2위인 대우건설 인수로 업계 1위로 부상할 수 있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계 순위도 11위에서 8위로 오를 수 있었다.

무리한 인수 후 금호아시아나는 부족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인수대금의 절반이 넘는 3조5000억원의 자금을 무리한 조건으로 조달받았다.

연 9%대 복리에 이르는 수익률을 풋백옵션(기업 인수 후 추가부실 발생 시 손실보전을 해준다는 계약)으로 보장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주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과 해외사업 부진으로 추락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결국 대우건설을 다시 매각해야 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업 정상화에 매진했다면 그룹의 해체 상황을 피할 수 도 있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1년 반 만인 2008년 3월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 M&A에서도 인수자금의 60%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하며 자산가치의 두배가 넘는 4조원대에 인수했다.

대한통운 인수로 재계 순위 7위가 됐지만 대우건설 주가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추락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결국 그룹 계열사들은 2009년 들어 줄줄이 매각되거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금호렌터카·금호생명·금호고속 등이 매각됐고 금호산업·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금호석유화학은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계에서 형제 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혔던 금호아시아나그룹 형제들의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선대인 박인천 창업주의 3남 박삼구 회장은 M&A를 반대하던 4남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과 소송까지 가는 갈등을 겪다 결별했다. 그룹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우건설을 산업은행(2010년)에, 대한통운을 CJ그룹(2011년)에 팔았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2012년 12월 자율협약을 끝냈다. 금호산업은 2014년 10월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을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도 같은해 12월 각각 자율협약과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 그룹 재건 나선 박삼구 회장

박삼구 회장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졸업하게 되자 2015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호산업을 인수하면서 그룹 재건에 나서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2010년 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3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책임을 이행했다. 금호산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반주주는 4.5대1의 감자를 했지만 박 회장은 100대1 감자를 실행했다.

박삼구 회장은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각해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2200억원,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1130 억원을 투입하며 채권단과의 약속을 이행했다. 박삼구 회장은 사재 출연 및 경영정상화 노력을 인정받아 채권단으로부터 2014년 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았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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