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만에 누적 결제 금액 10조, 온라인 결제 비중 30% 이상...세계 18개 시장서 서비스

<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삼성페이'의 누적 결제 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국내 누적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한 온라인 서비스 결제가 전체 삼성페이 결제 금액의 3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번 사용 등록을 하면 결제할 때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생체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노트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준프리미엄 갤럭시 A, 갤럭시 J 등으로 삼성 페이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 페이’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스웨덴, 아랍에미레이트, 스위스, 대만, 홍콩, 영국 등 18개 시장에서 상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은행을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 협력 중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세, 인도에서는 정부의 화폐 개혁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등에 힘입어 월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3월과 6월에는 각각 현지 ‘최고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 페이'는 최근 사용자가 전국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삼성 페이’ 현금영수증 모바일 카드를 제시해 현금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갤럭시 S8’·’갤럭시 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에서는 음성으로 계좌를 확인하고 이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의 등장으로 막이 오른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정보통신 계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K페이·페이나우·시럽페이·유비페이·페이코)과 유통·제조 계열(삼성페이·스마일페이·SSG페이·L페이)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페이와 네이버 페이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도 지난해 4월 서비스 출시 후 처음으로 월간 송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간편결제 시장은 사용자수가 급증하며 올해 전체 결제 금액이 3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