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가입자수, 전년비 두배 증가... 2020년 가입자수 70만명 목표

국내 렌탈시장 2020년 40조, 2만4천여 곳 각축..롯데렌탈케어 '묘미' 론칭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렌탈, 홈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약 116% 증가했고, 올 연말 가입자수가 지난해 대비 15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는 2020년까지 가입자수 70만명을 보유한 중견 렌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4월 현대렌탈케어를 설립, 정수기(큐밍)·공기청정기·비데 등 가정용품을 렌털하고 있다. 메트리스, 안마의자, 영유아 가구 렌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유통 채널 늘리기에 적극 나서며 지난 5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몰관 2층에 신규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6월 한달간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에서 '현대큐밍'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이달 들어선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매장을 열었으며 10월에는 천호점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스타일숍을 통한 채널 확대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입점돼 있는 리바트스타일숍 분당점, 수원점, 대전점 등에 이어 하반기에 강동, 잠실점에 추가 입점을 추진한다.

현대렌탈케어는 올초 '서비스 개선 TF팀'을 발족하고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 서비스 개선 로드맵' 마련에 착수하는 등 서비스 제도도 백화점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총 15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관련 인력 및 조직을 확대했으며 상반기 40여개 곳에 지사와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사무소를 10곳 정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상담원인 '케어 매니저'와 '엔지니어' 인력도 5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들을 대상으로 그룹 인재개발원과 연계한 서비스마인드 교육도 진행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해 이달 내에 '콜센터 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내 매출 및 고객관리 상위 1%에 드는 '에이스 매니저'의 판매 노하우를 케어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에이스 강좌'도 진행한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상무)는 "업계 후발주자지만 타사와 차별화된 채널 운영 정책을 통해 고객들에게 짧은 시간 안에 '현대큐밍'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펫케어, 매트리스 케어 등 신규 렌탈상품군 출시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가입자수를 추가 확보하고 중견 렌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은 올해 28조7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렌털협회가 추산한 국내 렌털 업체는 2만4000여 곳이다.

생활렌털 시장은 가정용품 개척자인 코웨이를 비롯해 쿠쿠, 청호나이스, 교원, SK매직(구 동양매직), 바디프랜드, LG안마의자렌탈 등 제작사가 종합렌털을 하는 경우와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 모바일 결제 업체 다날의 '다날쏘시오'처럼 비제작회사가 렌털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이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비데, 안마의자 등을 중심으로 수입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5년 롯데렌탈(당시 KT렌탈)을 인수한 롯데그룹도 이달 유아용품, 레저·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소비재를 대여하는 생활렌털 플랫폼 '묘미'를 론칭한다. 

업체들은 렌털 이후 클리닝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케어 서비스 시장에도 잇달아 뛰어 들어 정수기, 에어컨, 메트리스, 주방 후드 등의 청소 서비스 등을 자사 브랜드와 상관없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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