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 660명 등 내년 6월까지 정규직 전환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한화그룹이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한화그룹의 정규직 전환 발표는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이 "상시 업무 종사자 가운데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규직 전환 근로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이 660명에 달한다. 시설 및 객실 관리 노동자,백화점의 계산원 등이다. 

한화그룹은 소속사별로 정규직 전환대상자에 대한 근무 성적 평가를 통해 2017년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는 여성 인력과 청년층의 비율이 놓았다. 850명중 여성 인력은 전체의 51%인 430여명이다. 가장 많은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는 한화호텔&리조트의 경우 대상자 연령대는 20대가 76%에 달했다. 30대 15%, 40대 7%, 50대 2% 등이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2013년 3월 10대 그룹에서 가장 먼저 비정규직 2040명을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한화그룹 61개 계열사중 조사기업 19개 기업에 대한 비정규직은 5만2000명중 2만3000명으로 43.2%에 달했다. 직접고용 11.9%, 기간제 11.7%, 간접고용 31.9% 등이다. 조사 대상 10대 대기업 집단중 GS 58.9%, 롯데 54.6%, 현대중공업 53.2% 등에 이어 4번째로 비정규직이 많았다.

한화그룹은 2013년 3월에도 비정규직 204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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