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SK텔레콤이 장비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며 5G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4월 공개한 RFI에 답변서를 제출한 국내외 5G 통신 관련 ICT 협력사를 대상으로 5G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5G RFP는 5G 통신 장비 도입을 위해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로 협력사들은 이번 RFP의 세부 조건을 반영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약 3개월 동안 제안서 접수 · 설명회 개최 과정을 거쳐 10월 말 입찰 후보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협력 업체와 추가 RFP 등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송한 RFP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기지국 · 코어 장비 · 가상화 인프라 등 5G 상용 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특히 ▲5G 주파수 후보 대역 별 무선 전송 규격과 성능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기술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의 연동 등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RFP에 3GPP 등 국제 표준 기구가 주요하게 논의하고 있는 5G 기술을 토대로 설계된 SK텔레콤의 5G 시스템 구조 및 형태, 성능 등 네트워크 운용 및 설계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준비와 함께 협력사들과 논의한 5G 기술이 3GPP · NGMN 등 글로벌 5G 표준 협의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06년 설립된 글로벌5G 기술 협의체 NGMN이 운영하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프로그램 5G TTI에서 ‘장비간 연동 분과’ 의장사로 활동하며 5G 조기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0일 NGMN에서 이종 5G 장비간 연동 규격 개발 로드맵을 제안하고, 5G TTI의 ‘장비간 연동 분과’ 소속 통신사·장비 제조사와 관련 분야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SK텔레콤 강종렬 인프라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RFP 발송을 시작으로 5G 선도 기반을 공고히 하고 상용화를 앞당겨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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