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 당기순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8%, 영업이익은 573.7%, 순이익은 762.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2조9817억원, 영업이익 5조5182억원, 순이익 4조3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70.9%, 443.9%, 494.9%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를 등에 업고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실적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 상승했고 효과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며 실적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램(DDR4 4Gb 512M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배로 오른 가격이다.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지난달 말 기준 5.5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

특히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늘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 고용량 낸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두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되며 평균적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이 상향평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출하량 측면에 있어서도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율은 각각 10%초반과 20% 중반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로 산업에서 더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D램 분야와 낸드 모두 20%초반대의 성장을 점쳤다.

SK하이닉스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제품과 소비자용 SSD 제품은 늦어도 이번 분기말까지는 개발을 완료해 시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바일 고용량 제품과 cSSD 제품은 연내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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