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그룹>

롯데센터하노이 사업장 방문, 롯데몰하노이 협력방안 논의

호치민 인민위원장과 면담, 2조원 투자 에코스마트시티 협조 요청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지난 4월 출국 금지가 풀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사진)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하노이 응웬 득 중(NGUYEN DUC CHU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 하노이에서 롯데가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부지에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전체면적 20만여㎡ 규모에 들어선다.

신동빈 회장은 25일에는 호치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호치민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에코스마트시티’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 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에 이어 11월 최순실 게이트 수사 등으로 줄곧 발이 묶였던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출국 금지가 해제된 이후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허쉬, IBM, 엑시올 등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2009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이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롯데그룹 총 매출액 92조원중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11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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