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환 유스나우 부대표가 청년위원들에게 SDGs 관련 강연을 하고 있다.

[위클리오늘=이장준 청년기자] 지난 5일 유엔해비타트 청년위원(Youth Innovator) 60명이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치렀다.

유엔해비타트 청년프로그램 유스나우는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YOUTH WEEK 2017 in Korea’ 행사(이하 YOUTH WEEK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위원들을 선발했다.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치른 유엔해비타트 청년위원들은 이날부터 YOUTH WEEK 행사 전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와 관련된 특강을 받는다.

SDG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만든 국제적인 약속이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를 통해 이룬 성과와 한계를 반영해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 속에서 SDGs를 이해하고 나와 SDGs의 접점을 발견하는 프레임변화에 목적이 있다. 이에 유스나우 관계자는 “청년위원들이 SDGs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행사에 임할 수 있도록 특강을 기획했다”며 “차후에 진행될 특강에는 기업 CSR 담당자 등 청년위원들이 SDGs를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줄 연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유스나우의 이덕환 부대표는 ‘대한민국 청년이 전 세계 청년의 희망이다’를 주제로 SDGs에 대한 강연을 했다.

그는 SDGs에 대해 “거창해 보이지만 결국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지구 곳곳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방향성을 상세하게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9일 열리는 YOUTH WEEK 행사에 대해 “청년이 직접 부딪히며 주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강의 후 청년위원에게 기대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부대표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장을 만드는 게 유엔해비타트의 역할”이라며 “이번 행사가 대외적으로는 차후에 쓰일 ‘청년 리포트’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대내적으로는 청년 문제가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션을 굳이 다섯 개로 정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청년과 가장 밀접한 주제를 뽑았다”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다음 행사부터는 세션 주제 선정부터 청년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는 새로운 도시의제(New Urban Agenda), 사회적경제와 SDGs, 청년이 주도하는 SDGs, 디지털 시대와 SDGs, 기업 CSR과 SDGs라는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강연이 끝나고 청년위원들은 각 세션에 12명씩 배치돼 담당관들과 만남의 장을 가졌다. 청년위원들은 YOUTH WEEK 행사 내 ‘Youth21 컨퍼런스’ 기획에 나선다. 이후 다음달 9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되는 YOUTH WEEK 행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윤 청년위원장은 “SDGs에 대해 잘 몰랐던 대부분 청년위원들이 SDGs를 이해하고, 방향성을 잡게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담당관님이 맨땅에 헤딩하는 미친 짓일 수도 있다”며 힘든 일정을 예고했지만 “저희도 같이 미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엔해비타트(UN-Habitat)는 슬럼 퇴치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 유엔 산하기구로 오는 8월 9일에 열리는 YOUTH WEEK 2017 in Korea의 공동 주최 주관을 맡고 있다.

<이장준 청년기자는 유엔해비타트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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