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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삼성전자, 4차산업 생태계 만든다...IoT·AI·전장사업 글로벌 리더십 확보

기사승인 2017.07.21  1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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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삼성 부스에 마련된 'VR 4D 체험존'에서 기어VR을 통해 입체적인 가상 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전장사업 부상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IM(인터넷·모바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 사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의 본격적인 확산이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VR, AR, 인공지능, 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 자발적 AI 생태계 형성 지원, 음성 인식 특화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여러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접목해 좀 더 인간이 생각하고 인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인터페이스 등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디바이스를 오히려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쓰는 방식대로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스, 대화 등을 활용할 수 있다.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보다 인간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를 이용하고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서 내부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든가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사를 인수했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다. 삼성전자의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 랩스가 갖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 잘 접목하게 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 비서 서비스가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에 적용되고 나아가 IoT 시대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돼 하나의 큰 통합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8에 음성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했고 삼성전자의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에도 음성인식기능이 채택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에는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 다닐 필요없이 음성 명령 한번으로 TV 주변 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플렉스워시’ 세탁기는 시작·중지·모니터링 등 세탁 진행 과정 일체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존 ‘스마트 컨트롤’ 기능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더했다.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와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이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IoT 핵심부품, 기기 확대....ARTIK(아틱) 상용화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IoT는 △인간 중심 △개방 △협력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2014년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CF)을 구성했다. OCF에는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간 연결성 확보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에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인텔과 공동으로 업계, 학계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IoT 정책을 논의하고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조언하는 ‘국가 IoT 전략 협의체’를 설립했다. 협의체는 미국 정보기술협회ITI)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회원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2월 IoT 플랫폼인 ‘ARTIK(아틱)’의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아틱 생태계' 형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업체인 디지키(Digi-key)사를 통해 아틱을 공급함으로써 전세계 IoT 관련 업체들과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아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아틱 생태계'를 보다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ARTIK은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모듈에 집적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아틱을 활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IoT 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삼성 아틱 클라우드(ARTIK Cloud)'를 공개했다.

'아틱 클라우드'는 다양한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IoT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언어로 만들어졌다.

2016년 3월 출시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최첨단 IoT 기술을 냉장고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뛰어난 냉장·냉동 기술로 최적화된 식재료 보관은 물론 쇼핑·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다양한 IoT 기기 제어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방을 식사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냉장실 오른쪽 도어에 있는 21.5인치 크기의 풀HD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 저장실별 기능 설정은 물론 운전 모드·온도·습도 등 현재 상태를 그래픽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이상 발생 시 조치 방법도 쉽게 안내해 준다.

올 1월에 출시된 ‘무풍에어컨’과 ‘블루스카이’는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생활 환경을 학습해 최적 온도로 자동 제어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하며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조치하는 차별화된 원격진단 기능을 신규로 적용했다.

올 3월에는 스마트 홈 앱을 탑재한 '플렉스워시' 세탁기가 출시됐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가 적용돼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센싱·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원격으로 설정해 준다.

◇ 전장사업 글로벌 기반 마련....하만 인수, 커넥티드카 2025 비전 발표

삼성전자는 아울러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전장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 3월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를 완료했다.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하만은 삼성과 함께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향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커넥티드 카 2025 비전'을 발표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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