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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결합된 한류 콘텐츠 나온다...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차세대 콘텐츠 협력

기사승인 2017.07.17  1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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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SM C&C 2대 주주, SM엔터 아이리버 2대 주주로..

아이리버, SM 계열사 흡수해 콘텐츠 기반 신규 사업 추진키로

SM C&C, SKP 광고사업 부문 인수해 콘텐츠·광고 망라한 새로운 BM 발굴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왼쪽에서 4번째)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왼쪽에서 5번째)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아이리버 및 SM컬처앤콘텐츠(이하 SM C&C)를 주축으로 한 광범위한 상호 증자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사업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SM엔터테인먼트(회장 이수만)와 손잡고 AI(인공지능)과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 신사업 개척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7일 고품질 음향기기 제조사인 아이리버와, 드라마 예능 콘텐츠 제작사 SM C&C에 각각 250억원과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계열회사와 함께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SM C&C의 2대 주주가 되며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아이리버는 SM 계열회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이하 SM MC)와 SM Life Design Co.(이하 SM LDC)를 흡수해 콘텐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 플래닛 서성원 사장,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 김영민 총괄사장, 한세민 대표는 서울 삼성동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양사가 사업 인프라 공유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및 미디어 관련 역량, 음악 관련 기기 제작(아이리버)과 광고사업(SK플래닛)에 대해 풍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제작 역량, 그리고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

ICT와 콘텐츠 분야의 최강자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한류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ICT와 콘텐츠의 융합이 가속화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문화 ∙ 콘텐츠 파생 산업도 ICT와 결합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S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가 보유한 제품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한류 연예 콘텐츠에서 2차, 3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기회들을 포착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한류 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 드라마 판권 수익 외에도 연예인 브로마이드 판매 ∙ ‘천송이 코트’와 같은 의류 판매 ∙ ‘남이섬’과 같은 드라마 촬영지 관광 등 파생 산업이 활성화 되었는데, 여기에 ICT기술 ∙ 기기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과 콘텐츠 제작사업을 합쳐 일본 최대의 종합 광고대행 및 콘텐츠 기업인 ‘덴츠’(Dentsu)를 벤치마크한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 아이리버, SM콘텐츠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확보

아이리버는 이번에 총 6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SK텔레콤이 250억원, SM엔터테인먼트가 40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또, 아이리버는 SM MC와 합병하는 한편, SM LDC를 300억원에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지난해 출범한 SM MC는 SK텔레콤이 46%,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가 54% 지분을 갖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 회사이다.

SM LDC는 SM 일본팬을 대상으로 공연 도구 및 연예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회사다. SM LDC 는 팬들의 높은 로열티를 바탕으로 연 매출 110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리버와 SM MC의 합병 비율은 ‘아이리버: SMMC = 1: 1.6041745’이며, 최종적으로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46.0%,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 지분율은 20.6%가 된다.

합병은 오는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며, 합병 완료는 올해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M LDC 주식 양수도는 9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아이리버는 제품기획력과 디자인 측면의 강점을 보유함에도 주력 제품인 고품질 음향기기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틈새 시장에 머물러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아이리버는 기존 아스텔앤컨(Astell&Kern) 사업에 SM이라는 우군을 얻어 전세계 1000만 이상의 SM 팬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을 펼칠 기회를 확보했다. 또, 케이 팝(K-Pop) 팬들을 대상으로 일본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 시장 개척이 당장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아이리버는 국내∙외 ‘샤이니’ 팬들을 타겟으로 ‘샤이니’ 멤버 목소리로 대화하는 AI 스피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다. 또, 아스텔앤컨 이어폰 및 헤드셋 등에 ‘엑소’ 로고가 새겨진 특화 제품을 기획하고, ‘엑소’ 멤버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하며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

■ SM C&C, SKP 광고사업 부문 인수해 ‘콘텐츠+광고’ 새로운 BM 발굴

SK플래닛은 광고 사업부문을 계열로부터 분리해 모회사에 대한 광고 의존을 넘어 창의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SK플래닛 내 광고사업 부문은 물적 분할돼 SM C&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은 광고 사업을 완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SM C&C의 2대 주주로 참여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M C&C에 650억원을 증자하며, SM C&C는 증자대금을 활용해 660억원에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을 100% 인수한다. 또, SM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자회사 드림메이커(DreamMaker)는 SM C&C에 각 50억원, 23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 SK텔레콤은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해 지분 32.8%를 확보한 SM에 이은 2대 주주가 되어 광고 사업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 분할은 8월 말 SK플래닛 주총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SM C&C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SM C&C는 새로운 광고 회사의 경쟁력을 자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합쳐 일본의 ‘덴츠’(Dentsu)를 벤치마크한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일본 최대의 종합 광고 대행사인 ‘덴츠’는 전통적 광고사업에서 벗어나 영상∙ 콘텐츠 제작/배급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덴츠’는 콘텐츠 기획단계에서 방영 전후 시간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아 콘텐츠의 질을 높였고, 그로 인해 높아진 광고 단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차기 콘텐츠에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이익 및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냈다.

또, SM C&C는 중국과 동남아 광고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 ICT강자와 콘텐츠 강자가 만나 NEW ICT 생태계 구축 주도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와의 주요 자회사 상호 증자 및 지분 양수도는 ICT와 콘텐츠 분야 최강자가 서로 힘을 합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New ICT를 함께 만들어갈 콘텐츠 사업자를 모색해 왔으며, SM도 역시 ICT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해왔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미래에는 문화 콘텐츠가 ICT기술과 결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SM은 향후에도 양사가 가진 사업적 인프라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지속 탐색할 계획이다.

<주요 지분 구조 변화=SK텔레콤 제공>

이소연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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