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헌·치료케이스 학습,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인공지능 금융 상담원 개발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해외 IBM 클라우드 센터 연계

SK(주)C&C 에이브릴 블루밍데이.<사진=SK(주)C&C>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SK㈜ C&C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과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Cloud Z(클라우드 제트)를 앞세워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에이브릴을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는 의료, 엔터테인먼트, 학습, 금융 등 그 적용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SK㈜ C&C는 지난 5월 고려대의료원과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Aibril Antibiotics Advisor) 공동 개발 및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

에이브릴은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가이드라인∙약품 정보∙보험 정보 등 방대한 의료 문헌과 고려대의료원의 치료케이스∙노하우를 학습한 후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 항생제 오남용을 막게 된다.

SK㈜ C&C는 4월에는 건양대 병원에 ‘왓슨 포 온콜로지 시스템’을 오픈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의사들의 정확한 암 치료법 제안을 도울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는 치료에 대한 확신과 안심을 주고 있다.

SK㈜ C&C는1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SM-Aibril 개인비서 프로토타입(서비스 시제품)인 인공지능 스피커 ‘위드(Wyth)’와 디지털 액자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2017’에서는 SKT ‘누구(NUGU)’와 ‘에이브릴(Aibril)’을 연동해 대화는 물론 날씨, 일반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묻고 답할 수 있는 영어회화 서비스 기능도 선보였다.

SK㈜ C&C는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Vitality)’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인의 신체 특성과 생활 습관, 생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금융 콜센터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상담원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에이브릴 기반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는 지난 3월에는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Aibril Blooming Day)’ 행사를 개최해 한국어 왓슨 API기반의 개발환경을 국내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오픈했다.

이를 통해 각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온라인 상거래나 모바일 금융 등에서 활용 가능한 ‘소비자 상담용 채팅 로봇(챗봇) API’ ▲학습자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용 API’ ▲로봇 기반의 대화 서비스 시연 등 다양한 활용 분야를 선보였다.

특히 에이브릴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청각 장애인들의 소통 문제를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SK㈜ C&C 관계자는 “에이브릴의 장점은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점” 이라며 “에이브릴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를 학습하기 때문에 언어의 사전적 의미뿐 아니라 숨은 의도까지 파악해 낼 수 있게끔 설계됐다”고 말했다.

SK㈜ C&C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가 선보인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는 기업의 모든 IT환경을 완벽히 수용하며 기업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모든 클라우드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법론 ‘씨냅스(CNAPS)’도 선보였다. 씨냅스는 전체 시스템을 중단하는 일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별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추가할 수 있어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속도 및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개발 방법론이다.

ERP, 그룹웨어, EDMS(전자문서관리) 등을 포괄한 중견 및 중소 기업용 종합 솔루션 패키지 ‘Cloud Z BizRoad(이하 클라우드 제트 비즈로드)’도 출시해 기업들의 빠른 클라우드 시스템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제트’는 해외 40개의 IBM 클라우드 센터를 연계한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간 네트워크 트래픽을 무제한 무상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 용량의 제한 없이 국내 서비스의 빠른 해외 전이는 물론 해외 사업장과 연계한 글로벌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운영도 가능해진다.

실제로 지난 5월 글로벌 온라인 게임 개발 기업인 ‘엔젤게임즈’는 클라우드 제트를 이용해 ‘로드오브다이스’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SK㈜ C&C는 제조 기업들이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직접 검증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DT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센터도 구축 중이다.

DT PoC 센터에서는 클라우드 제트 기반의 가상 환경을 통해 제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유형의 분석 서비스를 총 망라한 BDA(Big Data Analytics)∙머신러닝∙딥러닝 등 ‘DT Full 서비스 (DT종합서비스)’를 PoC 플랫폼에서 한 번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