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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족보', 일제 창씨개명 다룬 첫 영화

기사승인 2017.07.16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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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족보' 16일 (일) 밤 10시 55분.

영화 '족보'.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영화 '족보'=감독 : 임권택/출연 : 하명중, 한혜숙, 주선태/제작 : 1978년/러닝타임 : 110분/나이등급 : 15세.

# 영화 '족보' 줄거리

일제강점기 경기도 총력 1과에 근무하는 일본인 다니는 총독부의 명령으로 창씨개명을 수행하게 된다. 그가 맡은 곳은 설씨 집안이 모여사는 곳이다.

설씨 집안의 종손 설진영(주선태)은 완강하게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그에 따라 가족들은 어려움을 당한다. 다니는 이런 설씨와 조선인의 족보 정신에 감동 받아 창씨개명에 대한 회의감에 사로잡힌다.

딸의 약혼자가 징용에 끌려가 딸이 파혼 당하고 손자들마저 학대받자 설진영은 면사무소로 향한다. 가족들의 창씨개명에 서명한 진영, 그러나 자신의 이름만은 설진영으로 남겨둔 채 돌아와 자살한다.

# '족보' 해설

영화 '족보'에서는 일본 청년과 한국 노인 사이의 갈등과 이해, 대결의 표정들을 잡아내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진중한 시선, 자유자재로 구사되는 시네마스코프 화면 폭에 담긴 아름다운 풍광들이 인상적이다.

2008년 영화 '족보' 회고전에서 임권택 감독은 "1960년대에는 미국 영화의 아류랄까, 그런 영화를 많이 찍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각성을 했고, 미국 영화의 속도나 미국 문화를 담고 있는 영화로부터 벗어나 한국인의 정서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족보'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몇 년 간 노력했는데 '족보'에서 그런 노력이 제자리를 잡았다"며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당시 일본 성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끔 몰아가는 상황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우리 문학 작품에서 창씨개명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 없었다, 언젠가는 소재로 다뤘으면 했는데 서울에서 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 시절을 보낸 일본인 작가 가지야마 도시유키가 쓴 작품이 나와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족보'는 1978년 제17회 대종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하명중), 제78년 영화기자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제8회 뮌헨영화제 출품, 제11회 제3대륙영화제(낭뜨영화제) 출품 등의 기록을 남겼다.

# '족보' 감독 임권택

임권택 감독은 1936년 전남 장성 출생이다. 해방전후 부친과 삼촌의 좌익활동으로 집안의 가세가 많이 기울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유년시기와 학창시절을 지냈다. 한국영화가 양적 풍요로움을 구가하던 60년대 감독으로 출발한다.

1970년대에 <왕십리>(1976), <낙동강은 흐르는가>(1976), <상록수>(1978), <깃발없는 기수>(1979)를 통해 작가적 역량을 축적하여 1980년대로 접어든다. 1980년대는 감독 스스로 다시 제작하고 싶은 영화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지닌 <짝코>(1980)를 연출하면서 전성기를 열어간다.

대표작은 1981년 <만다라> <아제아제바라아제>(1989)가 있으며 1993년 한국영화 관객동원 100만을 돌파한 기념비적인 작품인 <서편제>와 2000년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춘향뎐>등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98번째 작품인 <취화선>(2002)으로 제 5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1년 그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2011)가 완성됐고, 최근작으로 김훈 원작, 안성기 주연의 <화장>이 있다.

EBS 한국영화특선 '족보' 16일 (일) 밤 10시 55분

설현수 기자 skang715@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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