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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탄다...현대기아차, 브레이크 자동 작동 ‘전방충돌방지보조’ 전 차종 적용

기사승인 2017.07.16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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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차량 사고율 25.2% 적어…내년 신차부터 승용(경차 포함) 및 RV 전 차종 기본 탑재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한다. 내년 출시될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사진=현대기아차>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승용차 및 경차, RV 전 차종 신차에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지능형 안전 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장치를 기본 탑재한다고 16일 밝혔다. 

단, 택시와 소형 상용(포터, 봉고) 등은 옵션으로  추후 소상공인과 택시 사업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를 기본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방출동방지보조 장치는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이지만 그동안 기본이 아닌 옵션 사양으로 소비자들이 평균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해야 했다. 

​이번 현대∙기아차 전 차량의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기본화로 국내 교통사고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기아차 측은 기대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는 감지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경감시키는 장치로, AEB(Autonomous Emergency Brake)로도 불린다.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되며,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전방충돌방지보조의 경우 보행자까지 감지함으로써 인명 사고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전방충돌방지보조는 실수로 인한 사고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실제로 전방충돌방지보조를 장착한 차량의 추돌사고는 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25.2% 적게 발생한다는 국내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2017년 4월 발표)

현대∙기아차는향후 신차, 개조차, 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기본 적용을 확대하는 등 2020년 말까지 승용 전 차종에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탑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적용을 통해 최첨단 안전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한편,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전관련 법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형 트럭과 버스도 법규에 따라 전방충돌방지보조 적용을 준비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출시 계획, 감지 센서 물량 수급 계획 등을 고려해 승용 전 차종에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탑재가 완료되는 시점을 2020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부품의 대량 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화에 의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사고 경감 편익 수혜, 보험료 경감 혜택 추진 등을 통해 고객 부담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기아차의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2013년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를 최초로 적용한 제네시스(DH)는 이듬해 실시된 미국 IIHS의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해당 기능의 성능을 인정받아 충돌회피장치 항목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

현재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관련 국내 법규는 대형 상용차에 한해 마련돼 있다. 대형 버스는 2018년 1월, 대형 트럭은 2019년 1월 이후 판매되는 차에 대해 의무 적용을 규정하고 있지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 대형 버스 유니버스, 그랜버드에 전방충돌방지보조를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승용차에 대한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채택에 관한 규정은 없는 상태로 현대∙기아차가 앞소 기본 적용에 나선 것이다.   

자동차 업체 간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기본 탑재에 대한 논의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도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미국 20개 자동차 업체는 2022년 9월까지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의 95%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를 기본화하는 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외 타 국가에 대한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 기본화 검토를 적극 추진해 전 세계 시장에서 ‘안전’ 관련 브랜드 이미지도 한 단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 스마트센스,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기아차는 드라이브 와이즈라는 명칭으로 안전 기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치를 포함해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신기술을 양산차에 확대 적용해 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형 교통 사고 발생으로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고객 안전 최우선'이라는 현대∙기아차의 고객 중심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능동형 첨단 안전사양에 대한 기술 투자와 R&D 역량 집중을 통해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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