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스프레스 이유정 청년기자] 지난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UN과 전 세계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발표했다.

총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돼있고, 국제사회가 당면한 전 지구적 과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목표인 ‘빈곤’에 대해서 살펴본다.

# SDGs Goal 1.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End poverty in all its forms everywhere)

많은 사람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빈곤에 대해 접하게 된다.

미디어의 광고 속에서나 길을 지나면서 혹은 본인이 빈곤을 체감하기도 한다.

하지만 빈곤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SDGs의 첫 번째 목표 ‘빈곤’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빈곤은 ‘절대’빈곤과 ‘상대’ 빈곤으로 나뉜다.

절대빈곤은 ‘소득은 낮고, 최소한의 생활 수준이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정의된다.(De Beer and Swanepoel(2002) 빈곤의 정의. 김지현 인용).

기준이 더욱 구체적인 MDGs 보고서를 보면 절대빈곤은 “최소한의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소득수준(UNDP 2013)”이라고 명시 돼 있다.

세계은행(WB)에서는 하루 1.25달러 (약 1,487원)의 빈곤선 이하의 상태라 제시했다.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겨우 해결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상대 빈곤은 의식주를 포함한 문화적인 부분에서 다른 대상과 비교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빈곤을 말한다.

의식주가 해결돼 풍요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예시로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이 소고기를 먹고 있는 사람에게 느끼는 심리적인 빈곤을 들 수 있다. 하지만 SDGs의 초점은 ‘절대빈곤’에 있다.

2015년 이후의 개발 의제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20년 동안 전 세계의 극빈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이를 통해 7억 1만 명이 극빈에서 탈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전 세계 노동자의 10%가 빈곤선 아래 살고 있고, 최빈국에서는 38%의 노동자가 하루 1.90 달러미만으로 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층의 회복력을 구축하고 재난 위험 감소를 강화하는 것이 최빈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핵심 개발 전략이지만 기후 변화에 의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2500만 달러에서 3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2016년 기준. 유엔SDGs 지식 플랫폼)

결국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복력 구축을 위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에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빈곤과 위생에 취약한 곳에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악영향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중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에볼라바이러스’가 있다.

에볼라의 확산으로 인해 이동이 통제되고 유통이 급감하여 식량 가격이 폭등하는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전 세계가 에볼라에 대한 공포에 떨었고, 상당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생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협적인 바이러스였다.

위 예시는 절대빈곤의 타파를 위해서는 기후변화에도 공동 대응해야 하며 빈곤은 이제는 최빈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유엔SDGs 지식 플랫폼, 빈곤의 정의: 다면성과 측정의 한계.김지현(KOICA ODA연구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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