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오늘=윤혜원 청년기자]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뜻으로 총 17가지의 목표 및 169가지의 세부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오늘날의 필요도 충족시키는’ 개념으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의미한다.

이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궁극적인 목표로 선진국뿐만이 아닌 개발도상국도 함께 목표를 이행한다.

그 중 5번째 목표인 ‘Gender Equality’는 양성평등을 달성하고 여성과 소녀의 권익을 신장을 위한 목표이다.

여성의 차별을 철폐하고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조혼, 강제 결혼, 인신 매매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나쁜 관습을 근절하는 것 또한 포함 되어 있다.

여성에 관한 문제가 전 세계적 목표로 지정될 만큼 그 심각성이 존재하고 많은 나라들과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로 이슈화 되었던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사건의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는 것이 주요 논란이었다.

범인은 여자화장실에서 첫 번째 여성을 살인하길 기다렸고, 여성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의견이 충돌하면서 여권 문제,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존엄성에 대해 관심이 증가했다.

해당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Feminism)’이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 국내에서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위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만 봤을 때에도 최근들어서야 여성들의 권익에 대해 조금씩 주목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에 쏟아져 나오는 대다수의 기사 제목은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관심이 쏟아져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검색어에 ‘OO녀’ 등과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채택되기도 하고 ‘이건 여자가 하는 일, 남자답게’ 라는 말들도 일상적으로 사용돼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아직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인권 문제에 대해 개선의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SDGs의 5번째 목표에는 여성과 소녀에 대한 공적‧사적에서의 모든 형태의 폭력과 유해한 관습을 단절 한다는 세부적인 목표가 있다.

‘프린세스 센터’라 불리는 몽골 NGO단체에서는 이러한 5번째 세부목표에 맞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로 몽골의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몽골에서는 15-19세의 어린 소녀들이 출산을 하고 피임법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소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법 낙태 시술을 실시하고 그 피해가 심각해져가고 있다.

‘프린세스 센터’의 창립자 운드라씨는 몽골의 10대 여성들을 위해 상담, 사회복지,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목표는 몽골이 여성들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양성평등과 여권 신장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 및 의식이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했을 때 이뤄질 수 있다.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단체 및 개인이 여전히 열심히 발로 뛰어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윤혜원 청년기자는 유엔해비타트(UN Habitat) 유스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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