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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 회장, 운전기사에 욕설·폭언 등 '갑질' 논란…누리꾼, 불매운동 조짐

기사승인 2017.07.14  0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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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새 3명 ‘퇴사’...운전기사들 녹취파일 공개.."운전중 휴대폰 던지거나 조수석 발로 차"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이장한(65·사진) 종근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수시로 폭언을 하고, 불법 운전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며 ‘갑질’ 논란에 휩쌓였다.

이장한 회장의 폭언 등에 시달리며 최근 1년 사이에만 3명의 운전기사가 잇따라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은 13일 복수의 피해 운전기사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1년 가량 이장한 회장의 차량을 운전하다 폭언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회사를 그만둔 ㄱ씨가 제공한 녹취 파일에는 “XX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 뭐하러 회사에. XX같은 XX,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 “XX처럼 육갑을 한다고 인마. (…)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등의 폭언이 담겼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ㄱ씨에게 또 “월급쟁이 XX가 일하는 거 보면 꼭 양아치 같아 이거. XX야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X야. 잊어먹지 말라고. 너한테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인마 알았어?” 등의 폭언을 했다

2개월 남짓 이 회장 차량을 운전하다 최근 퇴사한 ㄴ(46)씨가 제공한 녹취 파일에도 이장한 회장이 “아 XX 이거.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똘마니냐 인마?”, “이 XX 대들고 있어. 주둥아리 닥쳐. (…) 건방진 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ㄴ씨는 “이 회장 차량을 운전했던 2달간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7㎏이 넘게 빠졌고, 매일같이 두통약을 두 알씩 먹었다.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다”며 “회장의 폭언으로 공황장애가 와 회사를 그만둔 기사도 있다”고 증언했다.

ㄴ씨가 2015년 녹취한 파일에는 이장한 회장이 직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회전 전용차로로 진입하라고 지시한 뒤 “뒤에 우회전하는 차량 있을 테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가. 이 XX야, 가고 비상 라이트를 켜, 미안하다고. 아이 XXXX”라고 말하기도 했다.

ㄴ씨는 “술에 취해서 차에 타면, 파란불에 보행자가 지나고 있는데도 횡단보도를 지나가라고 했다”며 “회장은 항상 ‘벌금을 내면 되지 않느냐. 내가 늦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최근 6개월 가량 이장한 회장 차량을 몰았다는 ㄷ씨는 “운전하는 게 본인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한 일이 있으면 본인 성질을 못 이겨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ㄱ씨도 “성질나면 조수석을 종종 발로 찼다”고 말했다.

운전자를 폭행할 경우 그 차가 보행자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0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종근당 측은 이에 대해 이장한 회장이 욕을 한 부분은 인정을 하면서도 휴대폰을 집어던지거나 조수석을 발로차는 등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장한 회장의 운전기사 폭언 등 갑질 횡포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종근당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앞서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등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폭행 및 폭언, 무리한 운전지시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김만식 회장은 갑질 논란이 몽고식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자 회장직을 내려 놓았다.

1952년생인 이장한 회장은 이종근 종근당 창업주의 장남으로 안성유리공업, 한국로슈, 한국롱프랑로라제약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1993년 42세의 나이로 종근당 부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부친이 별세하면서 다음해 회장이 됐다. 종근당은 2013년 이장한 회장이 종근당과 종근당 바이오의 등기이사직과 공동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지난해 3월 다국적제약사 출신인 김영주 고문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장한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직 외에도 한 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하나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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