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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하반기에도 쭉~...수혜주는?

기사승인 2017.07.20  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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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호황에 숨어있는 수혜주 찾기
'반도체 패키지∙테스팅' 업체에 주목
하나금융투자 "ISC, 마이크로프랜드, 리노공업 추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 향후 성장성 우수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을 이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투자자들은 반도체 호황 랠리에 동참하기 위한 숨어있는 반도체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D램(DRAM), 낸드(NAND)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가 사용되는 산업 영역도 확대되고 있어 증권가에선 반도체 관련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 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반도체 산업 호황에 더불어 오는 2021년까지 연 4.5%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도체 테스트 소켓이 필요한 IoT,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전방산업이 확대되는 것도 테스트 부품 시장에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호황의 중소형 수혜주로 ISC, 리노공업, 마이크로프랜드 등 3개 종목을 꼽았다. 향후 주가 측면에서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본업부터 자율주행차까지" ISC, 성장잠재력 높다

국내 유일의 실리콘러버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인 ISC는 이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다. 반도체 후(後)공정 테스트에 필요한 실리콘 러버 소켓 방식이 반도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ISC는 국내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해외 인텔,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대형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고객 기업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잠재력이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두 대기업 매출비중은 각각 11.6%, 15.0%이고 해외 기업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증설로 인한 실적성장도 예상된다. 생산 제품 수가 지난 2014년 1만2000개에서 지난해 말 3만2000개로 증가하면서, 월 제품 생산 대수가 2014년 20만개에서 작년 말 40만개로 증가해 인건비 부담은 있으나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자동차용 카메라에 대한 비전검사장비를 개발하는 자회사 아이솔루션에 대한 기대도 높다. 자율주행시장은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기대가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대형 ICT 기업 등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아이솔루션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검사장비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자율주행시장 경쟁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자율주행차의 쌍두마차인 엔비디아와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가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동차용 카메라 개발을 위한 검사장비를 준비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국내 프로브카드 1위기업...마이크로프랜드, 실적 성장전망 긍정적

마이크로프랜드는 D램과 낸드 웨이퍼 테스트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미세 전자제어 기술) 프로브카드(Probe Card)를 공급하는 업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낸드 라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9년까지 프로브 카드 전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6.2%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가 사용되는 모바일, SSD 등의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신공장 신설이 이뤄지면 공급량 증가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프랜드는 올해 하반기 중 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신공장 증설에 따른 Capa는 기존 대비 50~7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후공정용 신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어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동사는 MEMS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단계에 사용이 가능한 MEMS 테스트 소켓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은 올해 10월 정도에 채택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400억원 전후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폭도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반도체 중소종목 중 마이크로프랜드만큼 NAND 수요 증가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확실한 투자처가 드물다는 점에서 좀 더 중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리노공업, 안정적 성장+주주친화 배당정책 기대

리노공업은 반도체 최종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프로브핀, 소켓 제조업체다. 지난 1978년에 창업해 오랜 업력을 통한 다수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무차입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리노핀(LEENO PIN)은 국내 1294개사, 해외 105개사 등의 1400여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IT 부품의 소형화에 따른 미세화 핀의 수요 증가와 함께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개발용 리노핀과 IC 테스트 소켓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안정적인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테스트 부품 사업의 특성상 반도체가 미세화될수록 IC 테스트 소켓도 소형화돼야 하는데, 동사는 글로벌 탑 티어(Top-tier) 경쟁력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하게 매출 성장을 지속해, 연평균 1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부가가치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영업이익도 연평균 11.2% 성장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메모리 시장이 확대되는 환경도 긍정적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드론 등의 모바일 무선기기 제품이 등장하면서 기존 표준화된 메모리 반도체 칩 이외에도 다품종 소량생산의 비메모리반도체 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의 IC 테스트 소켓 수요 증가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가진 점도 리노공업의 매력도를 높인다.

르노공업은 배당정책을 통해 최근 6년간 30% 안팎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4.1% 배당성향을 보였다. 배당수익률은 2.09%로 나타났다.

박종선 연구원은 "30년 이상의 업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품종 및 최단의 납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노핀을 이용한 IC 테스트 소켓은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경선 기자 seo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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