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방송 통해 '삼성 퀴즈쇼' 선보이며 미래 인재 발굴도

▲ 삼성전자의 미얀마 양곤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사진=삼성전자>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얀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에 총 면적 310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의 6배에 달하는 면적에 5600만 인구를 보유한 도차이나 북서쪽에 위치한 미얀마는 지난해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개혁과 개방 정책에 따른 빠른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는 휴대폰, TV. 생활가전 등의 제품 서비스는 물론, 제품 체험과 판매 등의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센터다. 미얀마 현지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를 통해 사전 점검, 제품 교육,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기존 미얀마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대폰의 경우 1시간 내 수리를 완료해 주는 특별 서비스도 선사한다. 21명 이상의 숙련된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상주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미얀마 프리미엄 센터는 또 고객이 대기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기어VR, QLED TV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휴대폰 관련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미얀마의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 퀴즈쇼'를 선보이며 미래 인재 발굴에도 나섰다. 학생 3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33개 학교가 참여하는 '삼성 퀴즈쇼'는 매회 두 학교가 토너먼트식으로 경쟁을 벌이며 연말 최종 우승팀을 확정, 상금 1만달러와 함께 한국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달 30일 미얀마 방송사 MNTV를 통해 첫 회가 방송됐다.

2012년 미얀마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에는 미얀마 동남아시안게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2014년에는 K-POP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갤럭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K-POP 오디션 프로그램인 '갤럭시 스타'를 운영, 최종 탑 10에 선정된 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약 한달 간 보컬 트레이닝과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를 국민 브랜드로 아껴주는 미얀마에 프리미엄 센터를 오픈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얀마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014년까지 삼성전기 글로벌 마케팅장으로 근무했던 유재경 전무가 미얀마 대사로 근무(2016.5~2017.4)하며 최순실씨의 미얀마 공적원조(ODA) 사업 개입 혐의와의 관련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특검은 지난 2월 최씨의 미얀마 사업 개입 혐의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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