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치즈 통행료' 등 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3일 오전 9시 30분 정 전 회장을 소환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친인척 운영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싼 치즈를 강매한 혐의, 가맹점을 탈퇴해 피자 매장을 낸 점주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주변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낸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같은달 29일 MP그룹 물류·운송 담당 A사와 도우제조업체 B사 등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또한 28~29일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소환조사했다.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이 일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26일 MP 그룹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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