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공지글.출처=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 이벤트를 싸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애초 의도와 달리 자유한국당을 비난 조롱하는 5행시 응모가 쇄도하면서 졸지에 처치 곤란 대상이 돼버렸다.

자유한국당은 5행시 이벤트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중이다. 애초엔 이벤트 공지글을 페이스북 상단에 고정 노출했다.

그러다 비난성 응모글이 쏟아지자 23일 오전 부터는 공지글을 페이스북 내부 일반 게시글 노출 자리로 이동했다. 5행시 이벤트 공지가 눈에 잘 띄지 않게 한 셈이다.

하지만 23일 오전 11시부터는 다시 페이스북 상단 3번째 위치에 고정 노출하는 것으로 재차 변경했다.

이벤트 공지글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되레 꼼수를 쓴다는 비난이 일기 시작한 탓이다.

비난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이유로 국민과 약속한 이벤트를 자의적으로 축소하거나 취소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공당으로서 옳은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는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 나흘째인 23일 정오 현재 1만4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자유한국당을 조롱하고 야유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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