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17 확대경영회의 개최...CEO에 '사회와 함께 하는 딥체인지 2.0' 주문

▲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추구의 중요성'을 TED형식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최태원 회장이 "사회와 함께 가겠다"며 새로운 '딥 체인지 2.0'의 화두를 던졌다.

최태원 회장은 “SK 각 관계사가 갖고 있는 각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SK는 물론 외부 협력업체 등과 ‘또 같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SK CEO들에게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회와 함께 하는 공유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은 SK 각 CEO들의 성과 발표 및 리뷰와 관련, 지난해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의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딥 체인지가 SK 각 관계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면서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SK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확대경영회의는 2015년 8월 최태원 회장이 사면된 뒤부터 그룹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해 왔다.

2015년에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지난해에는 기업이 바뀌지 않으면 돌연사(서든데스)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개선, 딥체인지를 화두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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