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문제 정부와 합치해 적극 나설 것"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이 정계와 재계를 오가며 인맥 쌓기에 힘쓰고 있다. 새 정부들어 부쩍 높아진 상의의 위상만큼 정부와 재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15일 박 회장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 확대라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박용만 회장은 "상의에서 과거의 주장만 되풀이 하거나, 일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정부와) 합치점을 찾으려는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이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로 추진 되고 있는데, 상공업계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가장 보람 있는 사회적 책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재계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협치’에 적극 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용만 회장은 앞선 12일, 13일에도 여야 정당 수장을 만나며 규제완화 등 재계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사실상 존폐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신할 상의의 대표로서 급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에 박 회장이 동참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철강에 이어 삼성·LG 등의 가전제품에 대한 ‘통상압력’도 추진 중이어서 박용만 회장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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