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국내 최초 부자 밴 플리트 상 수상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간 경제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7 '밴 플리트' 상 한국 측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국내 최초로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다음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측 수상자로는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선정돼 상을 받는다.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그 동안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측은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697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이중 546명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은 또 국제학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아시아 7개국 17개 지역에서 아시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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