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터넷신문위원회-언론학회 공동 '인터넷신문' 토론회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사진=인터넷신문위원회 제공>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인터넷신문의 자생적 경영구조 확립과 저널리즘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화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가 지난 2010년 시행한 ‘한시적 언론혁신 지원법(Temporal Support Press Innovation)' 등이 인터넷신문에 대한 지원책의 사례로 제시됐다.

류정호 박사(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팀장)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와 한국언론학회(회장 문철수)가 공동주최한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세미나에서 ‘인터넷신문 발전을 위한 제안’이란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류 박사는 “그동안 인터넷신문은 급격한 양적 성장을 했으나 산업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뢰도를 비롯한 사회적 인식이 타 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여론형성 기능과 대안매체로서의 역할 등 공적 기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혁신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고자 하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우선적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공적 지원의 사회적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류 박사는 이어 “인터넷미디어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자율규제를 활성화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면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토론자로 나서는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토론문을 통해 “인터넷언론이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른 콘텐츠 산업과 마찬가지로 뉴스제작 이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고, 이에 대한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인터넷언론이 중요한 지식산업 또는 콘텐츠산업의 범주로 분류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펼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영섭 한국외국어대 강사가 '인터넷신문 산업의 현황'이란 주제로, 류정호 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팀장은 '인터넷신문 발전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차례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의 사회로 문성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연구위원, 안길수 인사이트 대표,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임종수 세종대 교수, 황승흠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총 4만1089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1만6848명으로 25.2% 급증했다.

기자만 보면 전체 신문기자는 2만5951명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이 중 인터넷신문 기자직 종사자는 1만959명으로 전대 대비 증가율이 17%에 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