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리콜 결정을 내린 차량이 18일 현재까지 100여건, 82만대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국토부가 리콜 결정을 내린 차량이 이미 82만대를 넘기며 올해 안에 1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이 확정된 상태다.

안전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졌고, 자동차에 최첨단 부품들이 사용되면서 리콜요인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리콜이 끊이지 않으면서 자동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리콜 결정을 내린 차량이 18일 현재까지 100여건, 82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토부가 리콜결정을 한 차량은 62만대로 전년보다는 줄었다.

그러나 2009년 15만9000대, 2010년 27만대, 2011년 26만8000대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연간 리콜 결정 차량이 100만대를 넘긴 해는 2013년 2015년으로 각각 103만대였다.

2013년에는 현대·기아차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19개 차종 82만5000대를 대량 리콜했고, 2015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SM3·SM5 승용차 엔진마운트 고정볼트 결함으로 39만2000대를 리콜했다.

국토부는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이 제보한 32건의 제작결함 의심사례에 대해 차례로 조사 중이다. 32건 중 3건에 대해선 현대·기아차가 자발적 리콜을 했고, 5건에 대해선 국토부가 강제리콜 명령을 내렸다. 9건의 경우 국토부가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현대·기아차가 자발적 리콜을 한 세타2 엔진결함 차량이 17만대, 국토부가 강제리콜 명령을 내린 차량이 24만대에 달해 전체적인 리콜 차량 수가 늘었다.

특히 쏘렌토 에어백 클락 스프링 경고등 점등 제네시스 ECU 불량으로 인한 시동꺼짐 봉고3 ECU불량으로 인한 시동꺼짐 등 3건은 국토부가 추가 조사해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리콜 대수는 더 늘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와 결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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