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국립극장(Auditorio Nacional)에서 진행된 갤럭시S8시리즈 미디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시리즈가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기대에 걸맞게 순항 중이다.

갤럭시S8시리즈는 출시 전 사전 예약판매 단계서부터 돌풍을 모으며 올해 5000만대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이에 따라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전세계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이미 5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 측은 아직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 순조롭게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시리즈는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처음 출시된 뒤 일주일 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도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전 세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성공적인 출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S8시리즈는 출시 초반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띠는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나, 지난달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와이파이 접속 장애, 비정상적인 재부팅 등으로 인한 품질 논란도 가라앉은 상태다. 이달 초 선보인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는 별다른 잡음 없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8시리즈 판매가 순항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까지 갤럭시S8 시리즈를 약 2000만대 가량 판매, 삼성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1분기에 반도체부문의 대 약진으로 9조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는데 갤럭시S8을 필두로한 무선사업부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갤럭시S8 시리즈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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